홍콩, 죽은 왜가리 조류독감 양성반응

2004-12-15     윤종원
최근 홍콩에서 시체로 발견된 회색 왜가리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독감 양성반응을 보였다.

홍콩 농수산부(漁護署)는 14일 록마차우(落馬洲)에서 10일 전 발견된 회색 왜가리를 검사한 결과, H5N1 조류독감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농수산부 관계자는 "반경 5㎞ 이내 인근 지역의 20개 가금류 농장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감염된 조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도 회색 왜가리가 조류독감에 걸려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1월에도 죽은 송골매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었다.

홍콩에서는 지난 1997년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체까지 감염시켜 모두 6명이 숨졌으며 홍콩 정부는 당시 140만마리의 닭들을 살처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