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주여성 건강관리 해줍니다

2007-08-28     윤종원

울산 동구보건소가 동구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보건소는 언어소통과 문화차이 등의 어려움때문에 의료혜택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행복만들기 사업"을 올해 말까지 벌이고 있다.

이 사업은 동구청의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이주 여성들에게까지 확대실시하는 것으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이주여성 집을 직접 찾아 개인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관내 240여명의 이주여성 명단 확보와 신청.접수, 기초조사, 대상자 등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소는 지난 24일 화정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한데 이어 27일에는 동구가정폭력상담소를 찾아 이주여성 등록 협조를 받고 있다.

해당 이주여성들은 앞으로 신체검사와 당뇨검사, 건강상담 등의 기초적인 서비스에서부터 임산부와 영.유아 관련 의료 서비스 등을 집중 제공받게 되며 휠체어와 당뇨측정기 등 다양한 재활의료 장비도 대여해 줄 방침이다.

보건소는 또 방문건강 관리 간호사들이 이주여성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영어회화 등 필요한 교육을 매주 한차례씩 갖기로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주여성들이 보건소를 무료로 이용하는 것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이주 여성들이 찾아오길 기다리기보다 다양한 홍보를 통해 "찾아가는 방문건강관리"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