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노조, 헌혈대장정 진행

파업으로 인한 불편 감수해준 환자 위해 28일간 진행

2007-08-10     박해성

연세의료원 노동조합(위원장 조민근)은 파업기간과 동일한 날수인 28일간 ‘사랑ㆍ희망ㆍ나눔을 위한 헌혈대장정’을 진행한다.

연세의료원 노조는 지난 9일 오후 3시 신촌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파업으로 인한 불편과 불안을 감내해준 환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헌혈대장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28일간의 헌혈대장정은 노조가 요구했던 의료공공성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전 조합원이 참여해 진행하게 된다.

기자회견에서 조민근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부득이하게 진행됐던 지난 28일 동안의 쟁의행위로 환자들에게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연세의료원 노사 모두는 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신뢰회복과 합의사항 성실이행 등을 위해 충분하게 대화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 위원장은 ‘무노동 무임금’ 적용 등 의료원 경영진 측의 법과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