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줄기세포지방이식술 성공

2007-07-26     윤종원

울산의 한 성형외과 의원이 최근 자가 줄기세포를 추출해 노화방지를 위해 피부조직에 이식하는 줄기세포지방이식술 및 진피재생술에 성공한 사실이 밝혀져 관심을 끌고 있다.

울산시 남구 이바담그룹의원은 25일 "경기도 성남의 바이오벤처 파미셀㈜과 공동으로 노화방지를 위한 자가 줄기세포 지방이식술, 탈모환자를 위한 줄기세포모근증식술, 손상된 피부의 진피재생술에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이식술은 수도권 의료계를 제외하면 지방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이 병원은 지난 6월 울산지역의 미용성형 및 탈모 환자 등 3명을 대상으로 이 세 가지 자가줄기세포이식술에 성공했다.

병원 측은 "자신의 몸의 지방 줄기세포를 추출한 뒤 다른 지방세포와 섞어서 상처 등으로 손상된 부위에 이식을 하면 단순히 지방만 뽑아서 이식시키는 것 보다 생착율, 유지율, 피부 재생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승한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각종 치료는 미용성형, 노화방지, 근육병 및 척추신경 치료분야로 나뉘는데 다양한 임상연구가 선행돼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번에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이식술을 성공시켜 지역 의료계의 성형수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바담그룹의원은 자가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세 가지 시술을 미용성형, 노화방지술 등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