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원료로 저렴한 콜레라 백신 개발

2007-06-13     윤종원

쌀을 원료로 값싸고 효과적인 콜레라 백신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일본 연구진이 밝혔다.

도쿄대학 의학연구소의 노치 토모노리박사 연구팀은 11일 미국 학술원 회보를 통해 쌀을 유전자 변형시켜 만든 백신이 상온에서 몇년간 보관할 수 있어 접종때 까지 냉장 보관해야하는 기존 콜레라 백신보다 비용이 적게들고 간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콜레라 병원균의 일부를 기타아케 쌀 품종에 주입시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킨 후 이 쌀 분말을 생쥐에 먹인 결과 콜레라에 대한 면역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생쥐실험에서 이 백신은 몸안에서 생기는 항체 외에 코와 입,요도의 점막 표면에도 항체를 생성시키는 이중의 방어막을 형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기존 콜레라 백신의 냉장 관리에 해마다 2-3억달러가 소요된다고 추정하고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특히 아프리카와 남미,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저렴하고 간편한 백신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