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병원 목정은 원장
"나는 제일병원이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2007-05-08 정은주
지난 2일 제10대 제일병원장에 취임한 목정은 원장은 5월 7일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의 제일병원 경영방침과 비전을 밝혔다.
제일병원은 여성암센터와 분원 건립, 신관건축, 여성미용성형센터 설립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새희망 비전 2013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같이 중요한 시점에 수장을 맡게 된 목정은 원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2013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고, 제일병원의 경쟁력을 국내 최고로 만드는 일.
2013 마스터플랜의 첫 번째 사업인 여성암센터는 이달 중에 기공식을 하고 내년 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병상당 유방암 및 부인암 수술건수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최초의 여성암센터를 설립해 여성암 주도권을 선점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게 제일병원의 구상.
암센터가 마무리되면 사무별관과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신관을 건축하고, 신축수준의 본관 리모델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제2 분원은 서울과 지방 등 국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제일병원 진료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목 원장은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악조건과 병원이 위치한 지리적 악조건, 병원들의 전반적인 경영난 등 혹독한 현실 속에서도 제일병원은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지키며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며 이같은 저력을 토대로 세계적인 여성전문병원의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역할은 지휘자. 목 원장은 “원장은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의 역할을 맡으면 됩니다. 구성원 각자가 전문성과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몫”이라며 “지도자는 못되더라도 제일병원다운 모습으로, 직원들이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직원이 기분 좋아야 환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외부고객 못지 않게 내부고객 만족도 향상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