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산업 선진화를 이룬다

병협, 19일 이사회서 사업계획·예산안 등 심의, 5월4일 총회 상정

2007-04-19     김완배
‘병원산업 선진화의 해’.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가 새 회계연도에 세운 사업목표다. 의료시장 개방을 비롯, 의료법 개정, 민간보험 도입 움직임 등 병원계에 일고 있는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21세기에 선진화된 병원을 만드는데 병협이 해야 할 역할과 추구해야할 방향을 이번 회계연도 사업목표에 함축적으로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병협은 19일 63빌딩 엘리제룸에서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지난 회계연고 결산과 새 예산, 그리고 사업계획 등을 승인받고 내달 4일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에 최종승인을 상정한다.

병협은 59억3,800여만원의 새 회계연도 사무국 예산안과 22억3,200여만원의 병원신임센터 예산안을 편성, 이날 이사회에 상정해 승인받았다. 병협은 새 회계연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회비와 입회비, 그리고 신임평가비, 수련실태 조사비, 보험연수 등 세미나 연수비 등을 지난 회계연도 수준에서 동결했으며 직원들의 임금도 1, 2급 간부직원은 올리지 않고 3, 4, 5급 직원들만 평균 1.2% 인상하는 긴축재정으로 짰다.

이사회는 이어 회관건립추진계획을 승인하고 자보 진료수분쟁심의회분담금 납부기준도 통과시켰다. 이날까지 있었던 임원 선임과 보선도 그대로 받아들이는 한편, 김광태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것도 총회 상정안건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의 최대 관심사항이었던 정관 개정안은 ‘전체 병원들의 의견을 수렴한후 다시 논의하자’는 유희탁 감사의 의견과 정회원에 대한 규정에 대한 이사들간의 논란 끝에, 정관 개정안을 내놓은 병협 중장기발전위원회(위원장 김부성)에 유희탁·이규항 감사와 구정회 부산시병원회장, 김광태 울산보람병원 이사장,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 등을 포함시켜 다시 논의한후 총회에 상정하는 것을 이사회에서 위임하는 선에서 일단 매듭됐다.

한편 병협은 세계병원연맹(IHF) 서울총회와 관련, 대회장을 맡고 있는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과 학술위원장인 남궁성은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후원금 모금과 특별회비 징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