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출산위해 리모델링
고대 안암병원, 분만실 및 신생아실 등
2007-04-18 박현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서 91년 병원을 이전하면서 지어진 오래된 인테리어와 시설들이 밝고 깨끗하게 변화됨에 따라 출산이나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고객들이 훨씬 좋은 환경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리모델링의 중점사항은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출산을 가능토록 했다. 이를 위해 출산 전, 가족들이 산모를 격려하고, 남편과 산모가 출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가족분만실을 개설했다.
이 가족분만실에는 넓은 소파와 미니컴퍼넌트, 안락한 분위기의 벽화, 진통을 덜어줄 수 있는 소도구 등을 비치해 병원이 아니라 마치 집에서 분만하는 것과 같은 편안함을 산모에게 주려고 노력했다.
또한 남편이 분만의 전과정에 산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산모에게 심리적인 도움을 주고, 남편에겐 생명 탄생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지난 2006년 9월 개설한 ‘모자동실’의 병상을 늘려 더 많은 산모가 아기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모자동실을 이용하면, 낮 동안 아기와 한 병실에서 지낼 수 있고 아기가 원할 때 직접 모유수유를 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병동, 분만실, 신생아실의 외관이 밝고 깨끗해졌을 뿐만 아니라 진료 및 검사를 받기 위한 이동거리가 줄어들어,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입원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51동 입구에는 별도의 초음파실을 두어서 분만을 앞둔 산모나 병동에서 초음파가 필요한 경우 굳이 외래 초음파실이나 분만실안을 찾지 않아도 검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52병동도 최근 리모델링이 완료된 고대 안암병원이 다른 병동들과 같이 6인실을 5인실로 바꾸고 각 병실마다 화장실을 만들어 입원 고객들이 좀 더 만족스러운 병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린 안암병원장은 오픈식에서 “밝고 깨끗할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분만공간을 만들어 출산이 온 가족의 축제가 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 많은 산모와 가족들이 들이 이 곳에서 행복한 출산과 생명 탄생의 기쁨을 맛보았으면 한다. 앞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함에 있어서 병원이 고객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