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 통해 운영의 효율성 제고하겠다

강재규 국립의료원장

2007-04-13     윤종원
“국가보건정책을 수행하는 병원으로의 기능전환과 함께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 할 수 있는 민영화가 아닌 특수법인 법인화를 추진해나가겠다”

지난 4월10일자로 연임된 강재규 국립의료원장의 포부다.

강 원장은 노인성질환인 뇌심혈관질환, 감염병센터, 장기이식센터, 응급센터 등 민간 의료기관이 다루기 힘든 분야를 수행하는 것이 국립의료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2008년에는 건강투자 계획인 심뇌혈관센터를 지정받아, 인력을 충원하고 시설을 보강해 병원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법인화를 따른 국립의료원의 변화에 대해 “우수한 의료진 구성과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는 것”이라고 밝힌 강 원장은 “국가 발전의 큰 틀에서 우리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전에 대해 언급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국가정책수행기관으로써 행정수도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공공의료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소과 의학전문대학원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17일 열릴 예정인 국립의료원 특수법인 전환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법’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건의하겠다고 한다.

2년전 선포한 비전 NMC 2010에 대해 “환자가 증가했고, 팀별로 행정을 운영했으며, 과별 질환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기반조성이 됐다”고 말하고 “행정자치부에서 평가하는 2006년도 행정서비스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성과물”이라고 자랑했다.

국립의료원 인사와 관련해서는 고위공무원단 운영에 포함돼 있어 제한적인 요소가 많다며 전문직에 예외를 두는 내용의 건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고위공무원단 운영이란 1천500여명의 고위공무원들이 부처나 직무에 상관없이 배치되는 것으로 국립의료원은 작년부터 적용받고 있다.

내년 병원 개원 50주년을 맞이하는 국립의료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 최신 의학의 시설, 장비, 양질의 의료진이 진료를 시작한 곳이다. 이에 의학박물관을 마련해 역사적 자료들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