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교통사고 사망률 7.7배 높아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지영 교수 조사
2007-02-28 박해성
이는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응급의료센터 유지영 교수의 조사결과 나타난 것. 유 교수는 지난 2004년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동안 수도권지역 5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입원한 음주 교통사고 환자 113명을 대상, 혈중 알코올 농도 10mg/dl (0.01%)를 기준으로 음주군과 비음주군으로 분류해 비교·분석했다.
대상자 113명 중 음주군은 32명(28.3%), 비음주군은 81명(71.7%)으로, 음주군은 남자(87.5%)가 많았다. 평균연령은 34.6세로 비음주군(44.2세)보다 적었으며, 사고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 사이의 밤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음주군의 사망률은 15.6%로 비음주군(2.5%)보다 높았고, 사망자를 제외한 환자들 중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는 35.7%였으나 비음주군은 17.7%였다. 두부·경부의 중증손상은 음주군에서 28.1%로 비음주군의 6.2%보다 훨씬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알코올과학회지 2월호에 ‘음주가 교통사고 환자의 손상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제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