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신의학호 8개월째 순항중

유명철 원장, 센터화, 문화병원 등으로 특화 주효

2007-02-14     박현
"동서신의학병원만의 특화전략이 매우 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센터화 및 코디네이터제도 등 특화전략을 강화해 약속했던 의료계의 새 패러다임을 선보이겠습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 원장은 개원 8개월여를 맞아 분석한 병원현황이 외래 1천700명 돌파, 입원환자 풀베드(440병상) 가동 등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초창기 전체환자 중 인근환자 비율이 40%대로 높아 지역병원 이미지를 보였으나 현재 인근 환자는 20%대로 비율이 낮아지고 각 지역에서 환자가 몰려들며 전국구 병원으로서의 도약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순항에 대해 유 원장은 "동서신의학병원만의 특화전략"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기존의 다른 병원과 같아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동서신의학병원만의 특장점이 환자 및 고객 등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 원장은 우선 센터중심의 진료형태가 고객만족 및 진료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질환별 집중진료로서 각기 다른 전공의 의료진이 한곳에 모여 진료하다보니 진료인터벌도 줄이며 질환에 대한 정보공유도 용이해 진료의 질적 수준이 높아졌고 이같은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

또한 유 원장은 "병원코디네이터제도도 환자의 기호에 맞는 맞춤 서비스제공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더불어 의사의 지도감독 하에 가정간호분야를 강화해 환자들의 편의증진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원장은 "신의학문화"라는 새 단어를 만들며 병원을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한 것도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소 월 1회이상의 공연 및 문화행사 등을 개최해 병원이 질환만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인간을 치유하는 곳이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아울러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센터로 변모시켜 환자 및 주민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유명철 원장은 "최근 3∼4년간 개원한 대학병원의 발전지표를 우리병원과 비교해보니, 전 부분에서 최상위권으로 분석됐다"며 "특화전략을 지속해 올 6월 개원1주년에는 그간 축적된 발전데이터를 공개해 의료계의 새 이정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