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칭다오에 한국인 병원 개원

2007-01-18     윤종원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에 한국인과 조선족들을 위한 "한국인병원"(원장 김봉동)이 문을 열었다고 17일 흑룡강신문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칭다오시 청양(城陽)구 공업단지 내에 자리를 잡은 이 병원은 3층 건물로 26개 병실, 60병상 규모다.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과 함께 치매, 디스크, 간질환, 남성 성기능장애 등의 환자도 진료하며 의료진은 13명의 조선족 의사들로 구성됐다.

이 병원은 언어 장애로 병원 출입이 어려웠던 한국인과 중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조선족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봉동 원장은 "조선족의 근거지인 동북3성을 제외하고 기타 지역에서 한국인 전용병원을 개원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2년간 꾸준히 현지 정부 관계자와 교섭한 끝에 마침내 병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