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으로 인공 거미줄 개발

2004-11-25     윤종원
과학자들이 유전공학을 사용, 천연 거미줄과 거의 똑같은 인공거미줄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히브루 대학과 독일 뮌헨 대학 및 영국 옥스퍼드 대학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거미의 유전자를 사용해 만든 이 인조 거미줄은 실크보다 훨씬 질겨 방탄조끼나 외과수술용 실, 또는 낚싯대 등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연구진은 천연 거미줄에 들어있는 특정 단백질을 재현하기 위해 `드래그라인 실크"로 알려진 단백질을 가진 왕거미의 유전자를 사용했다.

드래그라인 실크는 같은 굵기의 나일론이나 강철섬유보다 6배나 질긴 특성을 갖고 있다.

이스라엘의 생물학자 유리 가트는 "1천분의1 ㎜ 굵기의 섬유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되면 장차 방탄조끼나 외과수술용 실, 극세전도체, 광섬유, 낚싯대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운 형태의 의류를 고안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