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과 위해 질주하는 해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
2007-01-04 박현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은 3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에는 우여곡절도 많았으나 올해는 그동안 시작했던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 질주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유시민 장관과의 면담에서 일자별청구는 공급자의 불편만을 초래하는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올해 7월1일부터 시행키로 공표한 것과 관련 의료계 타 단체들과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의사출신의 보건소장이 절반도 아닌 상황에서 의사가 아닌 사람을 보건소장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계속해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장 회장은 이어 "의권(생존권)찾기에 온 힘을 쏟겠다며 의협이 흔들리면 타 보건의료 단체들에게까지 피해가 가게 되어 의료계 단체의 맏형격인 의협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장 회장은 또 "지난해 발생했던 성모병원의 백혈병환우회 사건은 의협이 앞장서 방송정지가처분을 신청해 다시 편집해서 방송하도록 하는 성과를 얻어냈으나 비급여 부분 실사확대를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장 회장은 "의사들은 돈을 누구에게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자치료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심사기준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TFT를 구성 가동중"이라고 소개했다.
장 회장은 이어 "올해 말에 있을 대선에서 의사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위를 발족한 상태라며 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지지후보를 환자에게 알리는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지지후보 알리기운동과 관련 장 회장은 진료실에 지지후보 사진을 자연스럽게 비치함으로써 후보를 지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이는 국민의 건강을 찾기 위한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2008년에 있을 100주년 행사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이라고 설명하고 10월에는 WMA(세계의사연맹)총회를 유치했다며 총회에 대통령 내외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