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의약청-제약계 공조.. 민·관 관계 개선
행정 효율성과 기업 경쟁력 높이는 윈-윈게임에 합의
2006-12-05 최관식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제약협회는 4일 오전 11시 제약협회 4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행정 효율성과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Win-Win 게임을 위해 민·관 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키로 합의했다.
식의약청은 우선 저가의약품 등 소포장 예외범위를 확대하고 공장재고량을 감안해 소포장 공급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제약협회의 요청에 대해 "타당성이 충분하므로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적극적인 개선의지를 밝혔다.
또 생동성 시험결과 조사로 인해 품목허가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식의약청은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특별대책팀이 밤샘작업도 불사하며 품목허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간 공동 생동성시험을 통해 타 품목의 진입을 봉쇄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업계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공동생동을 2개 품목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식의약청은 이밖에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선진화 정책이 자칫 과잉투자로 연결돼 공장가동률이 저하되는 후유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제약업계의 우려에 동의를 표하고 치밀한 준비와 상호 의견교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향후 선진국과 GMP 및 GLP(우수 실험실 기준) 상호 인증을 추진하려면 기존 제품 및 시설에 대한 보완과 수준 향상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날 식의약청과 제약협회는 이같은 현안문제의 타결과 함께 향후 의약정책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봄 2차례의 간담회 후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날 간담회에는 식의약청에서 문병우 의약품안전본부장과 팀장 5명이 제약협회에서 문경태 부회장과 업계 관련인사 12명이 각각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