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수술환자 "꼬리표" 승인

2004-11-23     윤종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외과전문의의 착각으로 인한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환자의 이름과 수술부위 등을 수록해 수술부위에 붙이는 전자태그(tag)를 20일 승인했다.

미국 서지칩(SurgiChip) 사가 개발한 이 수술환자 정보태그는 말하자면 군인들이 목에 걸고다니는 명찰과 비슷한 것으로 수술환자의 이름, 수술부위, 수술날짜, 집도의 이름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집도의가 수술 전에 스캐너로 그에 수록된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이 전자태그는 환자의 수술부위에 부착하기 전에 그에 수록된 내용이 확실한지 환자에게 직접 확인하게 되며 수술 당일과 수술방에 들어가 마취하기 전에 재확인하게 된다.

이 전자태그는 스캐너, 프린터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과 함께 패키지로 판매되며 가격은 수 천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외과전문의의 실수로 엉뚱한 수술을 받고 사망하는 환자들이 매년 수천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