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 세부전문의제도 반대

19개 개원협의회 반대 성명

2006-11-23     김명원
최근 외과계에서 세부전문의제도 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개원의협의회를 비롯 각과개원의협의회회장단협의회 및 19개과 개원의협의회는 22일 세부전문의제도 도입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의료계를 혼탁시키고 국민을 혼란시킬 위험이 있는 추가적 세부전문의제도 도입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외과 세부전문의제도는 학술적인 부분은 물론 회원의 권익과 관계가 있고, 의료계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학회의 결정만이 아니라 반드시 회원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원의협의회는 외과계열의 경우 개원의가 되면 전문의로서 익힌 대부분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지 못해 최근 개원가에서는 오히려 전문과목과 관계없이 영역파괴 바람까지 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문의제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개방형 병원제도의 정착이 필수적이나, 국내의 실정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세부전문의제도 도입이 아니라 전문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의료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천명했다.

이 성명은 “일부 극소수 의사에게 필요한 제도를, 파생될 문제나 국내 의료환경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제도를 만든다면 큰 후회를 하게 될 것이며, 전체의사의 의견과 상관없이 일부 의사의 주장에 의해 강행하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