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성분명처방, 시간이 필요해
유시민 장관, 구체적인 추진일정에 대해선 언급 회피
2006-11-01 정은주
11월 1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약사출신 한나라당 문희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국정감사에서 유시민 장관은 국공립병원을 중심으로 성분명처방제를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즉흥적인 답변이라는 의혹을 제기, 구체적인 추진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장관은 “성분명처방은 의지만 있다고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기술적인 문제도 있고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선 시간을 달라”며 문희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특히 문 의원은 참여정부 임기가 끝나가는데 마냥 검토만 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검토하고 언제 시행할 것인지 일정을 못박을 것을 요구했으나 유 장관은 “주위에서 왜 임기 마지막에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려고 하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도 있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며 거듭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번 국정감사 최대 이슈 중의 하나인 ‘성분명처방 도입’ 논란은 유 장관의 국공립병원 도입이라는 발언으로 촉발됐으나 결국 유 장관의 미온적인 태도로 마무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