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유방암 예방 캠페인 돌입
2006-10-12 윤종원
10월 유방건강의 달을 맞아 화장품업체들이 유방암 예방 의식고취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여성의 미(美)뿐 아니라 건강도 세심하게 배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곳은 국내 화장품업계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0년 전액 출자해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 매년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를 여는 등 유방암 퇴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핑크리본은 꽉 조이는 코르셋 대신 실크 손수건과 핑크리본으로 앞가슴을 감싼 "핑크리본 브라"에서 유래했으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 가슴의 자유를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예방의식 향상을 위한 상징물로 사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올해도 어김없이 여성건강과 유방암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5월), 대전(6월), 대구(9월) 등에 이어 오는 10월 1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평화의 공원 남문 광장 일대에서 "2006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아모레퍼시픽의 광고모델인 이나영, 한가인, 이혜상 등 연예인들도 핑크리본 홍보대사로 참가해 유방암 예방활동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울러 이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서울대병원과 이대 목동병원 유방암 전문의들의 유방암 무료상담과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에스티로더는 서울시와 대한암협회, 유방암환우회 주최로 오는 19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열리는 "유방암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 불빛 밝히기" 행사에 참가해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예정이다.
에스티로더는 아울러 유방암 자가 검진카드가 내장된 핑크리본 콤팩트, 립스틱 등의 화장품을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에스티로더 매장에서 한정 판매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