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최우수초록상’ 수상
박은혜 중앙대광명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박은혜 중앙대학교광명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2026년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Asia Pacific League of Associations for Rheumatology, APLAR)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초록상(Best Abstract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 교수는 ‘베체트병 환자의 심혈관 수술 후 경과에 관한 전국 단위 연구(Postoperative outcomes after cardiovascular surgery in Behçet’s diseas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를 발표해 그 성과를 인정 받았다.
베체트병은 혈관을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좁아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장이나 혈관을 수술해야 한다.
하지만 베체트병 환자가 심혈관 수술을 받은 뒤 어떤 경과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베체트병이 없는 심혈관 수술 환자와 직접 비교한 대규모 연구는 부족했다.
이에 박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해 심혈관 수술을 받은 베체트병 환자 172명과 베체트병이 없는 심혈관 수술 환자 1,720명의 수술 후 경과를 비교해 두 집단의 주요 임상적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베체트병 환자는 비교군보다 재수술을 받을 위험이 높았다. 수술 후 3년과 5년의 추적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으며, 특히 5년 분석에서는 수술 종류에 따른 차이를 고려한 재수술 위험비(HR)가 비교군의 약 3.36배로 나타났다.
베체트병 환자는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항생제를 14일 이상 연속 사용한 비율도 더 높았다(86.6% 대 56.9%). 사망 및 재입원 위험에서는 비교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 환자 자료를 활용해 베체트병 환자와 베체트병이 없는 심혈관 수술 환자의 수술 후 경과를 비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베체트병 환자는 수술 후 장기적으로 재수술 위험이 높은 만큼 꾸준히 상태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수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