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는 능력에서 다스리는 능력으로”

법무법인 바른·갈렙앤컴퍼니, 9월 8일 ‘제1회 AI 혁신 리더스 포럼’ 개최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협력…삼성서울·서울성모·세브란스·AWS 한자리에

2026-08-04     최관식 기자

병원의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논의의 무게중심이 ‘무엇을’에서 ‘어떻게’로 옮겨가고 있다. 이 물음을 정면으로 다루는 포럼이 마련돼 관심을 끈다.

법무법인 바른(대표변호사 이동훈)과 (주)갈렙앤컴퍼니(대표이사 김규영)는 오는 9월 8일 서울 엘타워 별관 5층 멜론홀에서 ‘제1회 AI 혁신 리더스 포럼 — 병원 AI 대전환과 도약: 데이터·거버넌스에서 임상 솔루션까지’를 공동 개최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포럼의 특징은 법무법인이 공동 주최사로 나섰다는 점이다. AI 의료기기 규제의 무게중심이 ‘허가’에서 ‘도입 이후 관리’로 이동하면서, 병원이 새로 지게 된 의무와 데이터·계약·책임 귀속 문제가 경영 현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동훈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는 “의료 AI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AI 규제뿐 아니라 디지털의료제품 및 의료기기 관련 규제,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데이터 활용, 의료법 등 다양한 법·제도에 대한 종합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포럼이 병원 경영진과 실무 책임자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마주하는 기회와 리스크를 함께 살펴보고,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반나절 3개 세션으로 압축했다. 세션1 ‘AI 거버넌스의 전환’에서는 양광모 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 교수가 데이터가 흐르는 병원의 구조를, 안주현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가 국내 AI 규제와 병원의 대응 체크포인트를 다룬다.

세션2 ‘AI 전략과 솔루션’에서는 배기원 갈렙앤컴퍼니 이노베이션센터장이 병원 AX 전략과 거버넌스 수립 방법을 제시하고, 이세라 에이아이네이션 팀장이 의료기관과 공동 개발한 욕창 단계별 AI 검출 솔루션의 개발 여정을 발표한다. 벤더의 제품 소개가 아니라 개발 당사자가 현장 정착 과정을 직접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배기원 갈렙앤컴퍼니 이노베이션센터장은 “솔루션은 이미 시장에 충분하다”며 “병원이 실제로 막히는 지점은 데이터가 흐르지 않고, 도입한 AI가 현장에 정착하지 못하는 데 있다. 이번 포럼은 그 구조를 다룬다”고 강조했다.

세션3은 이준희 법무법인 바른 기업전략연구소장이 좌장을 맡는 패널 토론으로 마무리된다. 김경윤 AWS Healthcare 수석, 민규홍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 총괄 정보전략팀장, 이의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한은진 세브란스병원 진료지원간호팀 전문간호사가 참여해 의료기관 내 AI 전환과 솔루션 개발·도입, 현장 적용 과제와 향후 방향을 논의한다. 전략과 규제, 기술과 임상 현장이 한 테이블에 오르는 구성이다.

개회에서는 이동훈 대표변호사의 환영사에 이어 염민섭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의 축사가 예정돼 있다.

포럼은 종합병원급 이상 및 관련 의료기관의 경영·기획·IT 리더를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 10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신청은 사전신청(유료)으로 접수하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8월 14일까지 사전등록하거나 동일 병원에서 3인 이상 신청할 경우 참가비 10%가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