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비만 수술 합병증 급증

2006-07-25     윤종원

미국에서 비만 치료를 위해 위 절제술 등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부작용으로 합병증이 크게 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 정부 자료를 인용, 비만 치료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40%가 6개월 안에 합병증을 보인다고 밝혔다.

비만 치료를 위한 수술은 영양분 흡수를 줄이기 위해 위나 소장을 일부 절제해 크기를 줄이는 것 등으로 수술 후유증이 늘어남에 따라 다시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를 받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후유증으로는 구토와 설사, 복부 탈장과 감염, 폐렴, 호흡기 질환 등이 주로 나타나고 있으며 위와 소장의 접합 시술이 잘못돼 위의 소화액이 새는 경우도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에 따른 의료 비용도 증가해 비만 치료 수술과 6개월 간의 후속 치료 비용에 병균 2만9천921달러가 소요되는 반면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3만6천542달러로 늘어나고 합병증 입원 치료를 받게 되면 6만5천31달러로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비만 치료 수술 환자 중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10-20% 정도인 것으로 보고됐으나 미국 연방 정부의 이번 조사 결과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