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 신진연구자상 수상

고대 김진용 교수, "한국인 바렛식도 유병률" 조사로

2004-11-09     박현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金鎭鏞 교수는 최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회(Asian Pacific Digestive Week)에서 "한국인에서의 바렛식도 유병률"이란 주제의 논문으로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구로병원 박영태 교수(소화기내과), 안산병원 이상우 교수(소화기내과) 등과 공동으로 한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상부위장관 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통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바렛식도의 유병률을 조사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김진용 교수는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체지방지수가 증가하면서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늘고 있고, 이러한 역류가 오래 지속되면 바렛 식도라는 상태를 거쳐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최근까지 아시아에서는 바렛식도의 유병률이 극히 낮을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위장증상이 있는 성인의 3.6%가 바렛식도를 가진 것으로 밝혀져 그 수치가 결코 낮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30여개 나라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해 1천여편의 논문을 발표, 이 중 4명이 신진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