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음료 여전히 벤젠 검출
식의약청, 58개 제품 중 6개 제품만 문제.. 위해우려 수준 아니라 밝혀
2006-07-20 최관식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1개월간 35개 업소 58개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 결과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거나 천연보존료로 대체 사용, 살균공정 강화 등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저감화 노력으로 대부분 제품에서 벤젠이 검출되지 않았고, 6개 제품에서만 1.5∼11.7ppb가 검출됐으며 이중 1개 제품만 10ppb 이상의 벤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1차 모니터링에서는 37개 제품 중 1개 제품을 제외한 36건에서 1.7∼262.6ppb가 검출됐고 이 가운데 30건에서 10ppb 이상이, 곧이어 4월 초에 실시된 모니터링에서 30개 제품 중 27건에서 5.7∼87.7ppb가 검출됐고 10ppb 이상은 15건이었다.
4월부터 5월까지 실시된 2차 모니터링에서는 33개 제품 중 18건에서 벤젠이 검출됐으며 10ppb 이상 검출된 건수는 9건이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벤젠 검출량이 위해발생 우려 수준은 아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및 우리나라 먹는물 수질기준(10ppb) 이상 검출된 음료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와 식품안전 수준 향상을 위해 해당업체에 자진회수를 권고하는 한편 저감화를 위해 제조공정 개선 촉구 및 자체 품질검사를 강화토록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업계의 적극적인 저감화 추진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개선돼 벤젠이 검출되지 않거나 낮은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식품에 대한 벤젠 관리기준은 없으나 WHO 및 우리나라 먹는 물 수질기준은 10ppb다.
한편 식의약청은 앞으로 벤젠생성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저감화 방안 등 벤젠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조사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