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인상률 '2.0%'…8년 만에 수가협상 전 유형 타결
의원 1.7%, 치과 2.0%, 한의 1.9%, 약국 3.3%로 2026년도 협상 마무리 유인상 단장, “병원 종사자들 모두의 노고 채우기에 부족해 송구하다”
2026년도 수가협상(요양급여비용계약, 환산지수계약)이 전 유형 타결로 마무리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는 인상률 2.0%의 성적표를 받았다.
수가협상 전 유형 타결은 2018년도 이후 8년 만이며, 2014년을 포함해 총 세 번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단장 김남훈)은 5월 30일 오후 7시부터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약사회와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계약에 나섰다.
당초 의정사태 등 외부 요인으로 상당한 난항이 예상됐던 2026년도 수가협상이지만, 모든 유형이 계약 체결에 사인을 하면서 마무리됐다.
우선, 병원 유형은 2.0%(1.9%+0.1%) 인상률을 기록했고 △의원 1.7%(1.6%+0.1%) △한의 1.9% △치과 2.0% △약국 3.3%을 각각 찍었다.
이 가운데 치과 유형이 가장 먼저 타결을 선언했고 그 뒤를 의원, 한의, 약국, 병원이 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타결한 유인상 대한병원협회 협상단장은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지만, 현재 병원계가 처한 극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병원 종사자들 모두의 노고를 채우기에 부족한 인상률이라며 송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유인상 단장은 “지난해 의정 사태로 병원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 이번 수가협상에 기대가 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병원 유형이 가장 큰 폭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인내하면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유 단장은 이어 “회원 병원들이 오랫동안 이어진 고충 속에서도 병원 현장을 지켜줘 감사하다”며 “수가협상단장으로서 보다 나은 결과를 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