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이제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업무복귀는 요구 폐기가 아니라 의료개혁 대장정의 시작 보건의료노조, 근무여건 개선과 수련 국가책임제 위해 함께 노력
“이제 전공의들은 진료거부를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은 6월 5일 어제 정부가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과 ‘진료유지 및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함에 따라 강대강 의정 대결을 끝내고 올바른 의료개혁 대장정에 함께 나서야 한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던 정부가 원칙과 공정을 깨고 또다시 전공의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지만 장기화 되고 있는 의료공백을 해결하고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이룩하기 위해 내린 결단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강대강 대치로 치닫던 의정 대결의 빗장이 풀린 만큼 이제 선택은 오롯이 전공의들에게 달려 있다며 환자를 떠나 계속 강대강 대치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환자 곁으로 돌아가 새로운 대화 국면을 열 것인지를 결정하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한 보건의료노조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 진료거부 중단과 조속한 진료 정상화는 국민 절대다수의 절박한 요구라면서 이제 전공의들은 진료거부를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는 “환자 곁으로 돌아가는 것은 정부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로서 본연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정부와의 대결에서 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의료를 정상화하고 의료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결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내건 요구사항을 폐기하는 것이 아닌 왜곡된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고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대장정에 나서는 것”이라며 “의사들은 환자 곁에서 환자들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을 때 가장 빛나고 가장 강하다”고 말했다.
환자와 국민의 편에 서서 환자와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의료정책과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지금은 환자와 국민들을 팽개친 채 이미 확정된 의대증원을 놓고 백지화 투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 환자의 국민의 편에 서서 올바른 의료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의대 증원 과정에서 확인된 모든 과제들은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는 방식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의료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전공의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와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와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하는 동료로써 전공의와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할 때 환자안전과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담보된다”면서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처우를 개선하고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