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없는 비타민C 음료 무더기 적발

식의약청, 22개 업소 행정처분 통보

2004-11-05     최관식
웰빙바람을 타고 소비자들로부터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타민C음료 중 일부 제품에서 비타민C 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았으며 또 표시량보다 함량이 부족해 당국의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과장 김병태)는 최근 비타민C 음료 제품에 대한 기획단속을 실시한 결과 22개 업소를 적발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했다고 5일 밝혔다.
식의약청에 따르면 비타민C 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저질 불량제품을 제조한 업소가 (주)반도제약 건강사업부, (주)에스팜제약 건강사업부, 제일바이오테크(주) 등 모두 3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C 함량이 표시량보다 최고 97%에서 최저 20%까지 부족하거나 비타민음료의 색깔을 내기 위해 타르색소인 황색4호 합성착색료를 첨가하고도 이를 표시하지 않고 제품을 제조한 업소가 5개소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품에 사용하지 않은 레몬, 오렌지 등 과일 도안을 제품에 표시한 제조 및 판매업소 14개소가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