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검진에 흉부 X선 검사 유용...항목 삭제 안돼

대한검진의학회 제29차 학술대회 및 초음파연수교육 김원중 회장 "건강검진 문항 축소 등 행정 간소화 필요"

2023-03-26     윤종원 기자
대한검진의학회 기자간담회 전경 ⓒ병원신문

 

국가 검진항목에서 흉부 X선 검사를 빼려는 움직임에 대한검진의학회가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검진의학회(회장 김원중)는 3월 2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차 학술대회 및 제24차 초음파연수교육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학회는 “여러 논문에서 흉부 X선 검사의 유용성이 보고됐다”며 “의사가 자율적으로 검진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검진 문항 축소 등 행정 업무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기본 설문지 문항이 1장에서 5장으로 늘어나 전산 입력 업무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검진기관 현지 확인 및 위반사례와 검진 시행 및 사후관리, 검진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 등이 소개됐다.

검진기관 직원교육을 개최해 수검자 관리 및 응대, 검진 청구 방법 및 노하우 등이 전수됐다.

상복부, 췌장, 자궁, 심장 등 각 부위별 초음파검사 라이브 시연도 진행됐다.

김원중 회장은 “14년 전 오늘 ‘대한검진의사회’로 창립했다”며 “14년간 국가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들과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걸어오며 국가 건강검진을 대표하는 정통성 있는 학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