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연구센터, 삼진의 미래도약 중추될 것”

[CEO 인터뷰]최용주 삼진제약 대표 자체 선정한 14개 파이프라인 가동…면역항암제와 NASH 중심

2023-02-23     박해성 기자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의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또한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이라는 목표로 설립한 마곡연구센터는 미래성장동력 구축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최용주 대표이사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강서구에 자리잡은 마곡연구센터에서 제약바이오협회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최 대표는 “삼진제약의 글로벌 무대 진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우수한 인적자원, 최첨단 시설과 기기를 보유한 마곡연구센터는 이 같은 삼진제약의 의지와 상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 내 임상·개발팀의 인프라를 한 곳으로 집중,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SK케미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진두지휘하던 이수민 팀장을 센터장으로 영입하고,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80여 명으로 대폭 충원하며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임상·허가 등의 최종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빅파마에서 관심 가질만한 혁신적인 타깃을 중점적으로 선정, 이를 토대로 한 First-in-class 물질 발굴과 기술이전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많은 초기과제들을 구축한 뒤 성공가능성이 높은 과제들은 과감하게 투자하고 가능성이 낮은 과제들은 신속히 중단하는 ‘Quick Win, Fast Fail(신속의사결정)’ 전략을 수행할 것”이라며 “R&D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구조의 파인프라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는 현재 14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면역항암제와 NASH가 그 중심이 돼 각각 7개, 4개 과제가 추진되고 있다.

최 대표는 “외부에서 구해온 것이 아닌 자체적인 아이디어로 선정한 14개 과제 중 2개 과제의 성공을 우선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타깃과 기전으로 접근해 성공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며, 이를 빅파마가 관심 가질만한 타깃으로 발전시켜 초기단계 라이선스아웃 등 활발한 기술거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최근 국내외 AI신약개발사, 표적단백질 및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 전문개발사 등과의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추가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이외에도 게보린, 안정액 등 대표 일반의약품(OTC) 및 토탈헬스케어 브랜드 ‘위씨헬스’의 인지도 제고에 노력할 것이며, 증축을 완료한 오송공장을 통해 원료의약품, 주사제 생산을 확대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과 함께 해외사업에서의 전방위적인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