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대장폴립 유발 위험

2004-11-05     윤종원
흡연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장의 혹인 폴립(용종)의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아워 레이디 오브 머시 메디컬 센터 연구팀은 최근 미국위장병학회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157명(평균연령 55세)을 대상으로 식사습관, 흡연, 약물복용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내시경 검사결과와 대조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대장 폴립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폴립이 있을 경우 그 수가 많고 크기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대장 폴립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비타민C 보충제를 하루 1000mg이상 복용하는 16명 가운데는 대장 폴립을 가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77명(평균연령 65세)을 대상으로 실시된 또 다른 조사분석에서도 흡연이 대장 폴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왼쪽 대장에 폴립이 있을 가능성이 평균 2.7배 높았다. 5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3배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