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순환기학회, 가정혈압 보험수가 마련에 ‘시동’

대한내과의사회와 TF 마련해 11월 중 심평원에 신의료기술 신청

2022-10-31     정윤식 기자

대한임상순환기학회(회장 두영철)가 고혈압 환자의 정확한 혈압관리를 위해 가정혈압 판독 수가 마련에 시동을 건다.

임상순환기학회는 10월 3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제9회 추계학술대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이날 두영철 회장은 “11월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가정혈압 판독 수가 마련을 위한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장은 이어 “외국에는 가정혈압과 관련된 수가가 존재한다”며 “대한내과의사회와 함께 전문보험위원회를 구성해 가정혈압 관련 수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신의료기술 신청을 통해 공식적인 행정절차를 밟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번 신청이 수가 책정으로 바로 이어지길 기대하기보다는 이런 과정을 통해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급변하는 의료지식의 정리 및 전달뿐만 아니라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학회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는 게 두 회장의 설명이다.

두영철 대한임상순환기확회 회장

두 회장은 “심전도 및 활동심전도 전문판독료의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가 없는 단체가 개인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과거의 성공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 선도하는 학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임상순환기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에코페스티발, 심전도페스티발, 지역 CME 연수강좌 등 다양한 세션을 마련해 회원들의 필요를 충족시켰다.

특히 올해부터 시작한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최근 세부사항 정립을 완료한 임상순확기학회다.

두 회장은 “심장초음파 인증의 제도의 시행 목적, 정의, 자격 요건, 인증 기준 및 절차, 자격 취득 기준 등 세부사항 정립을 마쳤다”며 “심장초음파 급여화에 따라 심초음파 검사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심초음파 교육과 질 향상을 위해 11월부터 인증제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