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부장관후보자, 의대정원 증원 ‘적극 공감’

김병욱 의원 인사청문회서 “연구중심의대 신설 위해 의대정원 증원” 주장

2022-10-29     오민호 기자

이주호 교육부장관후보자가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적극 공감’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10월 28일 이주호 교육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국회 교육위)은 이 후보자에 연구중심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묻고 교육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김 의원은 “미국 국립보건 감독관의 69%, 글로벌 상위 10개 제약사의 최고 과학 책임자의 70%가 의사 과학자”라며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의사와는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 의학, 인공장기를 활용하는 재생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만큼, 의사 과학자에게는 과학과 공학, 의학을 융합한 연구개발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우리나라 국내 의대생 중에 의사과학자로 양성되는 경우가 전체 1% 미만”이라며 “바이오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1960년대부터 의사과학자 양성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약 120개 의대에서 MD(의사자격증)와 PhD(박사학위)를 병행하고 있고 이를 모두 보유한 졸업생들 중 약 83%가 의사과학자로 연구를 이어 나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공과대학 중심의 새로운 체제의 MD(의사자격증)와 PhD(박사학위)를 병행하는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후보자는 김 의원의 의견에 적극 공감 한다면서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연구중심의대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러한 장관후보자의 답변에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협의할 때에도 사회부총리가 키를 쥐고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고, 이 장관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