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 벤치마킹 코스로 각광
분당서울대병원, 국내외 의료인 견학코스로 인기
2006-06-13 박현
6월11일부터 14일까지 코엑스에서 EMR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간호정보학술대회에 참석한 해외 각지의 의료계 종사자 중 70여명이 EMR 시스템의 벤치마킹을 위해 12일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했다.
미국, 대만,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세계간호정보학술대회 참가차 방문한 해외학자 및 보건의료관계자들은 디지털화의 핵심이라 불리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및 유비쿼터스 병원을 선도한 분당서울대병원을 둘러보며 국내의 의료시스템의 첨단 디지털화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콜럼비아대학에서 온 한 참가자는 “종이 차트 없이 깨끗한 병동과 외래진료실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한국의 수준 높은 의료정보화에 감탄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 의료정보화의 꽃이라고 불리는 "전자의무기록(EMR)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이미 디지털병원을 선언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차트 관리의 간소화, 경영효율성 향상, 환자 대기시간 단축 등 단시간내 괄목할만한 효과를 거두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수 의료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개원한 이래 지금까지 해외병원 및 관련 단체들의 견학방문은 총 50여차례. 일본 성누가병원, 이노우애병원, 의료정보센터를 비롯해 미국 CHW재단, 트랜스헬스케어 등 선진국 단체는 물론 이라크, 인도, 베트남, 중국, 태국 등 개발도상국 보건 의료인들까지 연수 단체와 성격도 다양하다.
분당서울대병원 하규섭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병원의 EMR시스템 견학은 해외의료계 종사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필수코스가 됐다”며 “변화하는 IT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유비쿼터스병원을 구현, 의료정보화의 선도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강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한편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1차 의료기관과 협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범 국가적인 의료기관 정보화 사업인 ‘EHR 핵심기반기술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개별 병원의 EMR을 병원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환자들이 전국 어느 병원에서나 표준화된 수준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