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친인척 채용도 건보공단이 최다

4년간 복지부 산하 기관 11곳 총 330명…건보공단 197명 국민연금공단 43명, 대한적십자사 35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6명 등

2022-09-27     오민호 기자

최근 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직원 친인척 채용 인원이 197명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11개 기관 중 최다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보건복지부가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의 임직원 친인척 채용 인원은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4년간 총 330명으로 기관별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97명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서 △국민연금공단 43명 △대한적십자사 35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16명 △국립암센터 14명 △국립중앙의료원 11명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6명 △한국보건산업진흥원 3명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3명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1명 △한국장애인개발원 1명이었다.

친인척 유형별로는 △형제·자매·손 86명 △사촌 65명 △부모 62명 △배우자 55명 △삼촌·고모·이모 34명 △자녀 22명 △기타 6명이었다.

최 의원은 “채용의 공정성은 국민들에게 민감한 문제”라며 “공공기관의 임직원 친인척 채용이 많다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친인척 채용이 유난히 많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문제가 없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