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고용 인력 100만명 넘었다

전년 대비 3.6% 증가…2017년 3분기 조사 이래 최대치

2022-09-13     최관식 기자

2022년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100만5천명으로 2017년 3분기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겼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9월 13일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2022년 2분기 보건산업 종사자 수

전체 제조업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증가했으며, 보건제조산업 종사자 수는 전체 제조업 증가율보다 0.7%p 높은 3.0%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의료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산업별로는 의료기기산업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뒤로 의료서비스(+3.7%), 제약(+2.0%), 화장품(+0.8%) 순이었다.

보건산업 중 사업장 수(89.4%) 및 종사자 수(82.8%) 비중이 가장 높은 의료서비스산업(병·의원 등 포함) 종사자 수는 83만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올 1/4분기에 이어 건강검진 관련 업종인 ‘방사선진단 및 병리검사 의원’(+14.3%) 분야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한방병원’ 사업장 수의 지속적 증가로 관련 분야 종사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률(+9.6%)을 보였다.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의 74.5%에 해당하는 여성 종사자 수는 74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의 종사자 수 증가율이 1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 종사자 수 비중이 높은 의료기기 및 제약산업에서 여성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각각 7.0%, 5.2%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보건산업 분야 종사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청년층(29세 이하)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30대 이상 연령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청년층 종사자 수는 의료기기산업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세를 보였으나, 이를 제외한 산업 분야에서는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화장품산업 청년층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4분기 보건산업 신규 일자리 수는 1만2,746개 창출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587개) 감소했다.

신규 일자리는 보건의료 종사자가 포함된 의료서비스 분야 (89.0%, 1만1,345개)의 비중이 가장 컸으며, 그 뒤로 의료기기, 제약 화장품 분야 순서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보건·의료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39.1%(4,985개)로 가장 컸으며, 이어서 ‘간호사’ 23.0%(2,933개), ‘의료기사·치료사·재활사’ 9.4%(1,192개), ‘의사, 한의사 및 치과의사’ 8.5%(1,084개), ‘제조 단순 종사자’ 3.4%(432개) 순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특징을 보면, 의료기기 및 화장품산업 분야는 ‘제조 단순 종사자’ 신규 일자리 수가 각각 37.0%, 3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약산업 분야는 ‘생명과학연구원 및 시험원’ 직종에서 2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2022년 2/4분기 코로나19 관련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에 힘입어 의료기기 분야에서 전체 보건산업 고용 증가를 주도하며 보건산업 분야 일자리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며 “하반기 고용은 기저효과, 금리 인상 등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한 보건산업 분야 인력난에 대응하고, 민간 중심의 고용창출을 위해 업종별 맞춤형 보완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눈에 보는 2022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