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뼈 약화 위험없어

2006-06-09     윤종원

동물 연구들에 의해 제기된 우려들과는 달리,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뼈가 약화되는 위험을 겪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연구팀이 "국제 공다공증" 잡지 온라인판에서 밝혔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는 신장이 더 많은 산을 분비하도록 만들어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것으로 의심돼 왔으며 동물대상 연구에서도 그 가능성이 입증됐다.

플로리다 탬파 소재 사우스 플로리다대의 존 D. 카터 박사 연구팀은 인간에게도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15명에게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3개월 간하게해 보통 식단을 섭취한 다른 15명을 비교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시작 첫 한달 간은 하루 20g 미만, 나머지 2개월 간은 40g 미만의 탄수화물을 섭취했다.

카터 박사팀은 한달 및 3개월 후 뼈의 소실과 형성에 관련한 많은 수치들을 측정한 결과, 저탄수화물식 그룹과 보통 식단을 섭취한 그룹 간에 뼈의 소실과 형성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한 남녀들은 평균 6.39kg, 보통 식단 그룹은 평균 1.05kg 체중이 각각 감소했다.

카터 박사는 그러나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신장에 스트레스를 가해 사람들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더 많이 먹도록 만들기 때문에 장기적 체중 관리를 위한 저탄수화물식 식단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