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국에 보여준 심평원의 ‘위기대응 시스템’

인력파견·환자관리·치료제 등 통합 관리 시스템 운영으로 코로나19 극복

2022-05-11     정윤식 기자

범국가적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상황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이 보여준 다양한 ‘보건의료 위기대응 시스템’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심평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코로나19 대응 시스템 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 등 방역현장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 시스템을 구축·운영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마스크 공급·수요간 불균형에 따른 줄서기 및 사재기 등 사회적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긴급 구축해 마스크 수급 안정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아울러 격리기관별로 산재된 환자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한 ‘환자관리 정보시스템’을 구축,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지자체 등 방역현장의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2021년 2월에는 ‘치료제 투여 이력 관리시스템’을 통해 중증 환자용 주사·경구용 치료제(렘데시비르, 레그단비맙,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사용 신청 및 실시간 적합여부, 환자별 이상반응 등을 관리 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파견 의료인력 관리시스템’으로 기존 SMS·이메일 등을 통한 의료인력 수급관리를 파견 신청자 모집부터 투입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해 코로나19 대응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또한 12월부터는 △병상 부족 상황에 대비한 병상효율화 인센티브 시스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국내 도입 및 원활한 치료제 수급관리를 위한 치료제 재고 관리시스템 △중수본의 코로나19 대응 허브시스템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 허브시스템’은 질병관리청, 심평원, 사회보장정보원, 한국의료복지정보원 등 유관기관간 정보 연계를 통해 수기 입력과 중복적 행정 업무를 간소화·자동화하는 등 체계적인 환자관리를 위해 구축된 협업 시스템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심평원은 해당 시스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감염병 관련 의료기관별 병실·병상 잔여 현황 제공 △의료기관 환자 수용가능 여부 확인 및 격리해제 정보 제공 △보건소·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관리 중인 환자정보 수신 및 환자관리 정보시스템과의 연계 처리 등을 제공 중이다.

최동진 심평원 정보운영실장은 “보건의료분야 선도 기관으로서 우수한 ICT 역량과 소관부처·지자체·의료기관·의료인력 등 모든 사용자들이 접근 가능한 ‘보건의료 위기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일상회복과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