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안보청과 공중보건 협력

질병관리청, 미래 신종 감염병 대비 위해 양해각서 체결

2022-05-04     최관식 기자

질병관리청은 영국 보건안보청(UK Health Security Agency, 청장 제니 해리스 박사, Dr. Jenny Harries)과 5월 4일(수) 오후 5시30분 비대면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영국 보건안보청은 영국의 감염병 및 생물테러, 화학 사고 등 대응 담당 행정기관으로 2021년 10월 개청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영국의 감염병 대응 기관들과 양자 면담, 원탁회의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자 협력을 발전시켜 왔으며 보다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는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을 위한 상호 간의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감염병 감시 및 위험평가, 생물테러 대비·대응, 병원체 정보 및 자원 관련 협력 등에 합의했다.

또 정보 및 모범사례 교환, 공동연구 및 과학 프로젝트 수행, 고위급 정책 대화 및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영국 보건안보청의 성공적인 개청과 제니 해리스 초대 청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글로벌 감염병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효율적 협력을 위해서는 기관 간 공동 협력사업들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국과 영국 간의 구체적인 협력과제 이행을 위해 실무급 협의와 함께 기관장급 연례 협의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제니 해리스 청장은 “오늘 정은경 청장과 이 양해각서에 서명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영국은 강력한 감시시스템을 개발 중이고, 현재와 미래의 보건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맥락에서 감염병 분야의 리더와 협력하는 것은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영국 보건안보청의 핵심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밝히며 “질병관리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주요 보건안보 의제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