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나이프 수술에 증강현실 적용

충북대·충북대병원 연구팀, 증강현실 활용 가능성 최초 입증

2022-03-25     병원신문

국내 연구팀이 증강현실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적용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된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문형철 박사와 충북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도윤식·김영규 교수 연구팀은 최근 증강현실을 이용해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환자의 수술 중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왼쪽부터 충북의대 문형철 박사,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도윤식·김영규 교수

증강현실 기술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구현 기반 기술 중 하나다. 이번 연구는 증강현실을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에 적용한 연구로는 최초로 환자의 움직임을 증강현실을 이용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는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환자의 수술 중 움직임을 적외선을 이용해 확인하고 있다.

충북대병원 신경외과 도윤식 교수는 이러한 증강현실 기술을 의료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현재의 기술로는 완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의료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뇌종양 등의 수술에 사용되는 방사선 뇌수술장비로 고에너지인 192개의 감마선을 돋보기 원리처럼 한 곳에 모아 정밀하게 조사해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충북대학교병원 지난 2018년 감마나이프 센터를 개소해 다수의 방사선 수술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