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설 연휴 기간 비상진료 체계 가동

응급의료센터 24시간 운영…당직의 비상연락체계 강화

2022-01-27     오민호 기자

설 연휴 동안 병원들이 24시간 응급의료센터 운영 등 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은 연휴기간 동안 응급환자 및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당직근무 의사 지정운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료진 간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무분별한 병문안으로 환자는 물론 병문안객의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병문안을 전면 제한한다.

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도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진료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만전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환자와 보호자의 안전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방문 면회도 제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양대학교병원(의료원장 배장호)도 이번 설 연휴 기간 응급실과 입원병동은 24시간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양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연휴 기간 내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면서 응급환자를 진료한다.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및 각종 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인원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수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설 연휴 동안 응급환자 진료를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해 신속하고 편안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병원재단(이사장 선두훈) 산하 대전선병원, 유성선병원, 선치과병원은 오는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설 연휴 동안 지역 의료기관 휴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선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필요에 따라 내과, 외과, 전문의가 동시에 진료에 나서 심근경색, 뇌졸중 환자 같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대처한다.

선병원의 응급의료센터는 응급 전용 CT와 MRI, 혈관촬영실 등 진단장비가 센터 내에 별도로 배치되어 있어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

대전선병원은 대전시 유일 응급 치과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써,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턱, 얼굴, 구강 및 치아 손상 환자 발생 시 즉각 치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유성선병원은 뇌졸중센터, 심장센터 전문의가 24시간 병원에 상주하며 응급의료센터에서부터 직접 진료에 나서고 있다. 전문 치료실을 두어 병원 내 모든 시설과 장비들을 응급 환자에게 최우선 배정해 신속 진료에 나선다.

한편,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은 최근 대전의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검사 수요 폭증으로 코로나19 감염 신속 대응을 위해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코로나19 PCR 365센터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