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교수, 발목 과상부 절골술 관절염 연골 재생 확인

발목 통증 소실 및 기능 향상 효과도…정형외과 학술지 ‘JBJS’에 10월 게재

2021-12-13     정윤식 기자

정홍근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은 발목 관절염에 있어 경비골의 과상부 절골술을 통해 발목 관절 연골의 재생, 발목 통증 소실, 발목 기능 향상을 확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JBJS)’에 지난 10월 게재됐다.

연구팀은 발목 내측부 골관절염에 대해 과상부 교정 절골술을 받은 환자 28명(29개 발목)을 대상으로 발목 통증과 기능, 연골 재생 여부, 만족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환자의 93%가 수술 결과에 만족했으며 거의 모든 환자에서 발목 통증이 뚜렷하게 소실되고, 기능이 향상됐다.

또한 과상부 절골술 후 나쁜 예후로 인한 발목 관절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로 전환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특히 관절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에서 수술 환자의 90%가 골수 자극을 통한 연골 생성 유도법 없이도 발목 관절의 연골이 재생됐고, 수술 후 발목 관절 연골이 악화된 사례 역시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골의 과상부 절골술은 경골의 내측 과상부에서 뼈를 자른 후 벌려 안쪽(내측)으로 휜 경골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발목 내측으로 과하게 쏠린 체중 부하 축이 정상적인 연골로 덮여 있는 바깥쪽(외측)으로 이동하면서 발목 안쪽이 받았던 압력이 해소되면서 교정되는 원리다.

이 수술은 관절 유합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발목 관절을 보존하면서 관절염을 치료하는 게 특징이다.

정 교수는 “과상부 절골술은 통증을 호소하는 발목 내측부 관절염에서 체중 부하 축을 이동시켜 관절을 보존하면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