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적극 지원해 달라”

요양병원협회, 지정해제 움직임과 관련 정부에 요청

2021-09-17     윤종원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들이 코로나19 대응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요양병원협회는 9월 17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손실보상을 포함한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초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집단 발생하자 긴급의료 대응방안을 수립하면서 요양병원 확진자를 전담하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 11개를 지정했으며, 현재 4개 요양병원이 운영중이다.

요양병원은 의료법상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제1급 감염병 환자들이 입원할 수 없지만 이들 요양병원은 방역당국의 요청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병전담요양병원에 따르면 정부가 손실보상금 산정방식을 변경하고, 과도한 파견인력 인건비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2개 감염병전담요양병원들이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방역당국은 당초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기관들을 충분하게 손실 보상해 경제적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대한요양병원협회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감염병전담요양병원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지원해 달라”는 공문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