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시조영촬영 피폭선량 참고수준 마련

질병관리청, 8개 주요 검사 환자 방사선피폭 저감화 유도

2021-07-13     최관식 기자

정부는 투시조영촬영 검사 시 환자가 불가피하게 받게 되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낮추기 위해 8개 주요 투시조영촬영에 대한 진단참고수준(DRL : Diagnostic Reference Level)을 마련했다.

질병관리청은 연속적으로 방사되는 엑스선을 신체에 투과해 병변을 찾는 투시조영촬영에서 환자 피폭선량을 적정 수준 이하로 낮추기 위해 2020년 정책연구용역(삼성서울병원 어홍 교수)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7월 13일 발표했다.

진단참고수준은 의료방사선 사용의 최적량 기준을 권고하는 것으로, 이번에 마련한 투시조영촬영 진단참고수준은 2011년도 식약처에서 마련한 진단참고수준 재설정 및 추가한 지침이다.

8개 주요 투시조영촬영 검사 선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 분석과 영상의학과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결정했다.

진단참고수준 설정은 전국 51개 의료기관에 설치·운영 중인 투시조영촬영 장치 5개 회사 63대에서 획득한 1,931건의 환자 피폭선량 자료를 수집‧분석해 마련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영상의학회 등 의료방사선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진단참고수준이 임상에서 널리 활용돼 환자에 대한 방사선 안전관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환자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저감화를 목표로 모든 의료방사선(CT, 일반촬영, 유방촬영, 치과촬영 등) 분야의 진단참고수준을 지속적으로 추가 및 재설정해 의료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국민 의료방사선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 방사선을 사용하는 의료인들의 인식 제고가 필요하고,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투시조영촬영 진단참고수준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