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SFTS 사망자 발생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 예방수칙 준수 철저

2021-04-02     병원신문
머리에 붙어 흡혈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는 경북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시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에 거주하는 C씨(여자, 만 79세)는 거의 매일 과수원 작업과 밭일을 하시던 분으로 발열, 허약감 등의 증세로 3월 24일 A병원 입원, 코로나검사 음성을 확인했고 원인불명 열로 검사 및 치료과정 중 전원이 필요해 3월 26일 B병원 응급실로 전원했다.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의 소견으로 입원치료를 받다가 패혈성 쇼크로 3월 28일 사망 후 확인된 검사결과에서 4월 2일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

SFTS는 주로 4~10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위장관계 증상 등을 나타내며, 주로 7월부터 10월까지 발생이 증가한다.

최근 5년 평균 연간 226명이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하여 치명률이 16.8%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따라서 진드기가 활동하는 계절에 농작업, 산나물 채취, 제초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 비율이 높고, 특히 고령자는 감염되면 사망률이 높아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으며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위장관계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