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염, 당뇨환자 혈당조절 방해
2006-04-28 윤종원
치주염이 제2형(성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방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콤플루텐세 대학의 안토니오 바스코네스 박사는 미국의 치과전문지 "치주병학 저널(Journal of Periodontology)"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치주염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들지만 치주염을 치료하고 나면 혈당조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바스코네스 박사는 보통정도의 만성치주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 10명과 치주질환만 있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치근 스케일링(root scaling)과 치근활택술(root planing)로 치료한 결과 몇 달 후 잇몸 출혈등 치주질환이 크게 개선되면서 당뇨병환자는 혈당조절 능력이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장기간의 혈당수치를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가 치료 전의 평균 7.2에서 5.7로 크게 떨어졌다고 바스코네스 박사는 밝혔다.
바스코네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과 치주질환은 서로 쌍방향으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당뇨병은 치주염을 악화시키고 치주염은 혈당조절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이 것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바스코네스 박사는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