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보건산업 월간 수출 35.5% 성장

진흥원, 2020년 10월 수출 실적 발표..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2020-11-26     최관식 기자

2020년 10월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1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5%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화장품 7억2천만달러(+15.7%), 의약품 7억달러(+46.5%), 의료기기 5억6천만달러(+55.3%) 순이었다.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이후 6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했다. 또 10월까지 누적 수출액 171억4천만달러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156억9천만달러를 넘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은 이같은 내용의 2020년 10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최근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억1천만달러, +23.5%), 미국(1억6천만달러, +22.2%), 독일(1억4천만달러, +53.7%), 일본(1억3천만달러, +10.6%) 등으로 4위까지는 지난달과 순위 변동이 없었다.

보건산업 국가별 수출액(2020년 10월)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은 화장품 및 의료기기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13위→7위, 7천만달러, +211.6%)와 슬로바키아(91위→9위, 5천만달러, +10,370.3%)는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억5천만달러, +24.8%), ‘면역물품’(3억2천만달러, +587.0%), ‘기타(인체세정용)’(1억6천만달러, +8.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2020년 10월)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 등 방역물품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별도 코드로 분리된 ‘마스크팩’은 ‘메이크업용제품류’를 제치고 수출 순위가 상승했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10월 수출은 2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70.1% 증가(전월 대비 △17.4%)했다. 인도(3,432만달러), 이탈리아(2,605만달러), 캐나다(1,702만달러), 인도네시아(1,264만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이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보건산업 수출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과 더불어 올 5월부터 6개월 연속 30% 이상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대중국 수출이 ‘임플란트’, ‘초음파영상진단기기’,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광군제 기간 중 판매된 K-뷰티 관련 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11월 수출액이 집계되면 대중국 화장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보건산업 수출 동향은 진흥원이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관세청의 월별 수출입 통계 확정치를 교부받아 보건상품에 해당하는 HSK 10단위 기준 644개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