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코로나로 감염병 질환 35% 감소

신현영 의원 “생활방식 따라 감염병 전파 정도 달라져”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수준 향상으로 감염병 발생 줄어

2020-10-12     오민호 기자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의료기관에 방문해 감염병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보건복지위·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2019~2020년 상반기 건강보험 특정질환별 진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상반기 증상에 따라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은 환자는 2,251만 5,006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 3,478만 8,818명에 비해 35% 감소했다.

상병별로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소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 중 △수족구병 환자는 1만 2,0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만 8,609명과 비교했을 때 93.6% 감소했고 △로타바이러스 60.8% △수두 55.7% △유행성이하선염 45.9% 감소했다.

호흡기질환도 △기관지염 41.1% △폐렴 39.0% △하기도감염 39.0% △상기도감염 35.6% △알레르기비염 27.6% △천식 26.7% 등이 감소했고 그 외 △바이러스결막염 50.0% △결막염 15.4% 등의 환자 수가 줄었다.

반면,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진료비 차이를 감안해 분석한 결과 2020년 상반기 1인당 진료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병이 9만 3,917원에서 11만 7,049원으로 올라 24.6%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두 6.6%, 유행성이하선염 1.8%가 그 뒤를 이었다. 호흡기질환으로는 폐렴 24.8%, 천식 11.7%, 하기도감염 6.6% 그 외 결막염 7.7%, 바이러스결막염 5.9% 등 상승했다.

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시대 국민들의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위생수준 향상으로 기존 감염병 발생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하며, “국민들의 생활방식에 따라 감염병 전파 정도가 달라진다는 대표적인 예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