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보건산업 수출 42.2% 증가

2019년 9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

2020-09-21     최관식 기자

국내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0년 8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6억9천만달러로 2019년 8월 대비 42.2%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 6억6천만달러(+70.9%), 화장품 6억달러(+15.6%), 의료기기 4억3천만달러(+51.7%) 순이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 이하 진흥원)은 9월 21일 2020년 8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은 2019년 9월 이후 올 8월까지 1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이후로는 4개월 연속 30% 이상 증가해 왔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3억9천만달러, 14.4%), 독일(1억8천만달러, +198.0%), 미국(1억6천만달러, +8.2%), 일본(1억2천만달러, +19.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네덜란드(9→11위), 대만(10→16위)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인도(12→5위, 8천만달러, +363.2%), 호주(24→10위, 4천만달러, +361.2%) 2개국은 수출이 크게 증가해 10위권 안으로 신규 진입했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억달러, +31.7%), ‘기타 면역물품’(2억5천만달러, +151.4%), ‘면역물품’(1억6천만달러, +20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시약’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수출이 5월을 기점으로 감소했으나, 8월 들어 전월 대비 33.7% 증가한 1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 129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9.5%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51억2천만달러, +56.2%), 화장품(46억2천만달러, +10.7%), 의료기기(31억7천만달러, +26.1%) 순을 기록했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2020년 8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2019년 연간 수출액 156억9천만달러 대비 82.2% 수준으로, 2020년 연간 보건산업 수출은 현 기조를 유지할 경우 10월경 전년도 실적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에 이르러서는 보건산업 수출이 최초로 약 200억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산업 수출 동향은 진흥원이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서 관세청의 월별 수출입 통계 확정치를 교부받아 보건상품에 해당하는 HSK 10단위 기준 644개 품목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