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증가,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0년 환자 발생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

2020-09-01     최관식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0년 8월 31일 기준 신고환자는 총 37명으로 작은 같은 기간 17명 대비 2.18배 늘어났다.

최근 5년간(2015∼2019년) 월별 평균 및 2020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신고 현황.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매년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또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2020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환자 12명 중 5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나머지 7명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