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경우라도 진료공백 방지에 최선"

대한병원협회, 긴급상황실 운영 회원병원 지원 나서

2020-08-14     윤종원 기자
대한병원협회는 8월 13일 긴급 병원장회의를 열고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정영호)는 8월 14일 전국의사 총파업에 대비한 진료공백 방지를 위해 24시간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회원병원 지원에 나섰다.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을 우려해 일부 수술과 검사 일정을 연기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조치로 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했다.

병원협회는 병원장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전국의사 총파업과 관련한 회원병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을 논의했다.

8월 12일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에 대비한 진료공백 방지 방안과 의사인력 확충 등 지역의료 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13일 담화문을 통해 “마지막까지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정부는 그동안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의사단체의 반발을 대화와 협의로 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의사협회가 집단휴진을 결정한 것을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의사의 수를 확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지역과 필요한 진료과목에 의사 정원을 배치할 것이며,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수련환경을 함께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에서 의사들이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별 우수병원을 지정·육성하고 지역가산 등 건강보험 수가 가산을 포함한 다양한 재정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역의료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의사단체, 병원계, 간호계 등 의료계와 논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확정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